[조원식의 비전칼럼]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우리 사회의 리더십 개념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중심의 논의 속에서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핵심 가치가 있다. 바로 '인권'이다. AI가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이를 다루는 것은 인간이며, 기술이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첫째, 인권을 존중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AI 시대의 리더는 단순한 관리자나 혁신가를 넘어, 인간 중심의 가치와 윤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AI 기술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대가 왔지만, 모든 결정에는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반영되어야 한다. 기업과 조직의 리더는 AI가 노동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기술 발전이 불평등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둘째, 포용적 협업이 강조되어야 한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인간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협업을 조율하는 능력은 기계가 아닌 인간만이 가질 수 있다. 따라서 AI 시대의 리더는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포용적인 리더십을 실천해야 한다. 특히, 기술 소외 계층이나 사회적 약자들이 AI 혁신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AI 윤리와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AI는 이미 의료,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윤리적 문제 또한 증가하고 있다. AI의 알고리즘 편향성, 프라이버시 침해, 감시 기술 남용 등은 심각한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AI 시대의 리더는 단순한 기술적 성취를 넘어, 윤리적 기준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AI 개발 및 활용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정성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인간 중심의 AI 리더십이 필요하다
AI가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를 변화시키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이 변화를 이끄는 것은 인간이다. 따라서 AI 시대의 리더는 기술을 활용하여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AI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가 아니라, AI를 인간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AI 시대의 파워 리더'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