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종합뉴스/조원식기자] 플라톤은 우리에게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감각의 영역에 속하지만, 그 너머에는 본질적인 실재, 즉 이데아의 세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순한 철학적 개념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시사하는 중요한 통찰을 담고 있다.
우리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을 좇다 보면 더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 우리가 직면하는 수많은 사회 문제, 인권 문제, 그리고 미래 사회의 변화는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 너머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력을 요구한다.
특히 인권이라는 가치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힘이 없이는 온전히 실현될 수 없다. 차별과 불평등은 때때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그 이면에는 구조적 문제와 인식의 한계가 존재한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억압과 부당함을 넘어서, 보이지 않는 차별과 편견을 직시해야 한다.
진정한 인권 존중 사회는 이러한 보이지 않는 문제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만들어간다.
앞으로의 시대는 데이터, 인공지능, 그리고 새로운 기술들이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혁신은 단순한 기술적 발전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보이지 않는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데서 온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힘, 즉 깊이 있는 통찰력과 공감 능력, 그리고 인간 중심의 사고가 미래 시대의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