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종합뉴스/정민정기자] 몸과 마음을 감싸는 따뜻한 치유, 커들링이란?
‘커들링(Cuddling)’은 단순한 신체적 접촉을 넘어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치유의 방식이다. 커들링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이미 전문적인 힐링 기법으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체적 접촉이 줄어드는 현대사회에서 커들링은 인간의 본능적인 유대감을 회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미희 상담사가 강조하는 ‘Soul Cuddling’ 개념은 커들링을 단순한 스킨십이 아니라 ‘영혼을 어루만지는 과정’으로 본다. 이는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안전한 환경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지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커들링의 심리적·신체적 효과
커들링을 통해 신체적 접촉이 이루어지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스트레스를 낮추고 안정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꾸준한 신체 접촉은 불안장애와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커들링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만성 통증을 겪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신체가 긍정적인 터치를 통해 자연스럽게 회복력을 높이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신체적 접촉 부족은 현대인의 외로움을 더욱 심화시킨다. 커들링은 상대방과의 신뢰를 쌓고 관계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가족 및 연인 관계에서도 애착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치유와 힐링으로서의 커들링,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커들링을 단순한 스킨십이 아닌 치유의 방식으로 실천하려면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 상대방의 동의와 존중
커들링은 상호 동의가 가장 중요하다. 상대방의 의사를 확인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진행해야 한다.
✔ 안전한 공간 조성
불필요한 신체적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면
커들링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 정서적 교감 나누기
커들링은 감정을 나누는 과정이기도 하다.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편안한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에서 커들링 문화,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을까?
한국은 신체적 접촉에 보수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 심리 상담과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커들링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이들이 정서적 고립감을 경험하며, 커들링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적인 커들링 서비스나 교육 프로그램이 확산된다면, 커들링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정신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치유 기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다음 연재 예고: ‘커들링, 치료적 접근인가? 윤리적 쟁점은?’
다음 연재에서는 커들링을 상담과 심리치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윤리적 쟁점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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