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종합뉴스/김윤경기자] 지난 3일 오전 6시 20분부터 7시 5분까지 진행된 ‘아침비전나라’ 프로그램에서는 “감정을 통한 자기이해”를 주제로 조원식 원장의 특별 강연이 열렸다. 이 강연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들이 감정을 어떻게 인식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자기 성찰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감정과 감성, 무엇이 다를까?
강의의 핵심은 감정(Emotion)과 감성(Sensitivity)의 본질적 차이에 대한 이해였다. 조 원장은 “감정은 순간적인 심리적 반응이며, 감성은 그 감정을 해석하고 조절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감정은 외부 자극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으로 빠르게 변하며, 신경계의 작용에 영향을 받는다. 반면 감성은 개인의 문화적 배경, 경험, 가치관에 의해 형성되며 더 깊고 지속적인 특성을 가진다.
- 감정(Emotion): 화가 남, 기쁨을 느낌
- 감성(Sensitivity): 공감함, 감동을 느낌
조 원장은 “감정은 본능적인 반응이지만, 감성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조율하는지에 관한 것”이라며,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고 조절하는 것이 성숙한 자아로 성장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감정을 단순한 반응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를 통해 내면의 깊은 통찰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감정표현의 중요성: ‘느끼는 것’을 넘어 ‘표현하는 것’으로
강의에서는 감정을 효과적으로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조 원장은 “감정은 숨기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표현할 때 비로소 치유와 성장의 도구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슬픔, 놀람, 행복, 분노 등 기본적인 감정들이 어떻게 얼굴 표정과 행동으로 나타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참가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행복: 밝은 미소와 눈웃음으로 표현
- 슬픔: 처진 눈과 입으로 표현
- 분노: 찡그린 눈썹과 일자 모양의 입술로 표현
- 놀람: 동그란 눈과 입으로 표현
이러한 감정 표현은 단순한 외적 표출을 넘어서,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감정이 전하는 메시지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개인의 정신 건강과 대인관계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조 원장은 직장과 대인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두 가지 사례를 통해 감정 인식과 자기이해의 과정을 설명했다.
1. 직장 스트레스 상황
- 상황: 프로젝트 마감이 다가오면서 급박함과 초조함을 느낌
- 감정 인식: “내가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 자기이해 확장: “나는 완벽한 성과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구나.”
이 사례에서는 단순히 스트레스라는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그 감정의 이면에 숨겨진 개인의 가치관과 성향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이는 자신이 왜 특정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지 이해하고, 더 나은 대처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2. 대인관계 갈등 상황
- 상황: 친구가 약속을 어겼을 때 느끼는 분노
- 감정 인식: “나는 지금 배신감을 느끼고 있구나.”
- 자기이해 확장: “나는 신뢰와 약속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있구나.”
이 사례를 통해 참가자들은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감정이 단순한 순간적 반응이 아닌, 자신의 내면 가치와 신념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과정은 갈등 상황을 단순한 불쾌한 경험이 아닌, 자기 성찰과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강의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그저 흘려보내기만 했는데, 오늘 강의를 통해 감정 속에 숨겨진 나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표현하고 이해하는 것이 나 자신과 더 가까워지는 길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감정은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창이다.’
이번 강의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깊이 탐색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자신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앞으로도 ‘아침비전나라’는 삶의 지혜와 성찰을 나누는 뜻깊은 강연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